파주출판도시,책과 지식의 향연...2017 파주북소리 개최

 

[ⓒ8080]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파주북소리> 9월에는 책과 지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올해로 7회를 맞는 2017년 파주북소리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파주북소리는 독자와 작가, 출판도시 입주사가 함께 만드는 국내 최대 복합 지식 문화 축제다. 파주출판도시의 심장부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북 콘서트, 작가와 만남,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주 무대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지혜의 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회의실, 다목적 홀,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아름답고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2004년 김수근건축문화상을 수상했으며, 건물 한쪽에는 전북 정읍의 살림집을 옮겨 온 ‘김동수 가옥 별채’가 있다. 전통 한옥의 건축적 지혜가 출판도시의 각종 건축물에도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파주북소리는 인문 스테이지, 문화 예술 스테이지, 책방 거리 스테이지 등 3개 섹션으로 꾸민다. 인문 스테이지는 심야에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읽어 밤’, 네 가지 물건과 놀면서 자신의 독서 성향을 알아보는 ‘독서 치료’, 평화를 주제로 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평화의 책>, 작가 토크&멘토링 등으로 구성했다. 출판도시 내 출판사가 추천한 책을 분야별로 전시하고 표지를 대형 포스터로 제작해 시각화한 <출판도시 도서展>, 작가가 사랑한 타자기를 전시하고 타자기의 역사도 알아보는 <생각을 치다 : 타자기와 작가> 등 테마 전시도 볼 수 있다.

 

인문 스테이지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지혜의 숲은 출판사와 학자, 연구소, 박물관, 미술관에서 기증한 도서를 한데 모아 보존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공동의 서재다. 1~3관으로 나뉘고 출입문이 따로 있지만, 내부에서 모두 연결된다. 공간이 넉넉하고 테이블이 많은 2관에는 어린이책 코너가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개방하는 3관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이기도 하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명필름아트센터를 무대로 하는 문화 예술 스테이지에는 <접속> <건축학개론> 등 한국 영화 OST를 재즈로 만나보는 , 정호승, 이병률, 은희경, 백영옥 외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 마주 앉다―작가와의 만남’, 김훈, 방현석, 정이현, 김연수, 천명관의 소설 5편을 연극과 뮤지컬로 꾸민 <독(讀) 무대 낭독 공연> 등이 준비된다. 지혜의 숲 옥상에서 파티 형태로 열리는 <지혜의 숲 루프탑 콘서트―음악으로 만나는 책>도 주목할 만하다.

 

책방 거리 스테이지에는 파주북소리의 대표 프로그램 ‘오픈 하우스―지식 난장’이 마련된다. 출판도시에 입주한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작가와 만남, 강연, 체험, 전시, 공연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파주출판도시 내 회동길과 광인사길을 따라 들어선 출판사 건물 곳곳에는 고서점, 활판공방, 북카페, 박물관, 미술관, 아트숍 등 개성 있는 공간이 많다.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모티프로 한 피노키오뮤지엄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소장품 1200여 점과 피노키오 스토리, 피노키오 인형관, 피노키오 체험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맞은편이라 찾기도 쉽다.

 

출판사 열린책들이 운영하는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은 전시, 출판, 문구, 카페 등을 아우르는 공간이다.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흰색 건물 외관과 전시실이 인상적이다.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1층 카페에서 차와 책을 여유롭게 즐긴다. 

 

문화 예술 공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도 들러볼 만하다. 1층은 카페에서 비디오아트를 감상하는 미디어텍-아이코닉턴, 2층은 전시를 관람하는 갤러리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가 자리한 광인사길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시작되는 산책로 ‘김소월 시의 다리’를 이용해 접근하기 쉽다. 지혜의 숲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파주출판도시 방문객을 위한 안내서’가 도움이 된다. 

 

출판도시에서 책과 지식의 향연을 만끽한 뒤 벽초지문화수목원을 찾아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수양버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연못과 장수 주목 터널을 따라 거닐거나, 이국적인 조각공원을 관람하고, 철 따라 피어나는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예술마을도 파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나지막이 솟은 오두산 정상(118m)에 자리한다. 북으로 개성 송악산과 남으로 서울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옥상의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과 주민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다. 옥외에 통일 기원 북, 평화의 상징 탑, 망배단, 고당 조만식 선생 동상이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은 미술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예술인 38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국내 최대 예술인 마을이다. 예술인의 창작·주거 공간을 비롯해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박물관 등이 들어섰다. 전시나 공연을 보려면 1·4번 게이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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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9.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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