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4회 업(UP)창조오디션, 제이엔텍 심사위원상 수상

 

[ⓒ8080] 2017년도 ‘제4회 업(UP)창조오디션’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31일 열린 제이엔텍의 실외기 없는 친환경 수냉식 소형 에어컨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종근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에어컨은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냉방 성능은 약 20% 이상 높고, 소비전력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따로 설치비용이 들지 않고, 사용되는 물도 오염되지 않는 친환경 에어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여름 1,000대를 제작해 완판했고, 내년에는 이동식 에어컨 선도기업과 5,000대 납품 계약도 체결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 창조오디션 수상 덕분에 제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계약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업 창조오디션에서 남성의 정자 건강도와 여성의 배란주기를 진단해 최적의 임신 타이밍을 가이드하는 진단키트 ‘DD’를 선보인 네오웨이즈는 총 1억9,530만원의 모의 투자를 유치해 가상투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오웨이즈의 김영재 대표는 “남성 불임과 여성 생리불순은 건강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다. 이에 정자 개수와 활동성을 파악하고, 배란주기를 알려주는 진단키트 ‘디디’를 개발하게 됐다”며 “제품을 개발한 후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투자를 이끌어낸 만큼 시장성을 인정받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고벤처포럼, DSC인베스트먼트, 경기도주식회사 등이 후원한 업 창조오디션은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가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소개해 투자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참가대상은 사업을 어느 정도 진행해 투자자 설명(IR_Inverstor Relations)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다.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채무불이행으로 규제를 받고 있거나 국세·지방세를 체납 중인 기업,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기관 사업에 참여 제한으로 제재 중인 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이날 오디션에는 김규식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과 장준호 인포뱅크 대표, 신윤호 대교인베스트 팀장,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 이도경 기업은행 판교테크노밸리 지점장, 정주완 SV인베스트 팀장, 홍석민 경기도주식회사 유통채널 팀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오디션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투자자와 슈퍼맨펀드 운영사 관계자,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 평가단 등 총 70여 명이 기업의 사업아이템을 평가, 20만~500만원의 가상투자금으로 모의투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는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금한 기업에게 가상투자상을, 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에는 심사위원상을 각각 수상하고, 이들의 크라우드펀딩 등록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오디션은 심사위원상과 가상투자상을 수상한 제이엔텍과 네오웨이즈 외에도 ▲실리콘 소재 유아낱말카드 개발업체 ‘심통’ ▲1인 세대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가구를 선보인 ‘AGIT’ ▲치매의 주요 원인인 스트레스, 수면부족, 뇌손상 등을 케어하는 제품을 개발한 ‘프라임오라’ 등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를 진행한 장준호 인포뱅크 대표는 “지난 3~4년간 창업시장에는 서비스업종이 붐을 이뤘는데 점점 제조와 제품 개발 쪽으로 시장이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업 창조오디션을 통해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횟수를 채우기보다 오디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좀 더 양질의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서로 오길 원하는 오디션이 돼야 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도 “업 창조오디션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기회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장”이라며 “향후 많은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업 창조오디션을 통해 17개 기업이 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광석 기자 lks0517@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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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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