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전한국 통제단 훈련,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서 진행

 

[ⓒ8080]경기도가 ‘2017년 안전한국 통제단 훈련’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일대에서 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 이천시, 이천소방서, 이천경찰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통제단), 긴급구조지원기관 등 32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현장 총괄 지휘와 각 기관별 활동사항을 평가하는 등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직접 주관해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기능을 점검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얼마나 훈련하느냐가 실전에서 피해를 줄이는 데 직결된다”며 “평상시에 훈련하고 연습하고 노력하고 해야 실전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인명을 구할 수 있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오늘 훈련은 헛되지 않다. 반드시 여러분이 앞으로 위급상황이 되고 이런 재난상황이 됐을 때, 우리 스스로의 안전과 목숨, 재산을 지키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늘 스스로를 지키시고, 가족, 동료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의 사회로 도 환경국, 이천시, 도 보건복지국, 도 여성가족국, 도 교통국, 도 자치행정국, 도 대변인실, 도 기획조정실 등의 순으로 보고됐다.

 

먼저,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은 재난안전 가동에 따른 총괄회의 상황보고를 통해 “SK하이닉스 M10B동 1층 가스공급실 내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고, 건물 내부에 체류 중인 가스로 인한 폭발로 사망 10명, 27명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건물 폭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킨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도 환경국장은 한강유역청, 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에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휴대용 측정기로 30분 간격으로 측정했다. 

 

이천시 안전행정국은 사고 접수 후, 인근 상가 주민 피해에 따라 이천시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위험지역 노출 200여 명을 이재민 임시대피시설인 이천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특히 여성아동지원팀과 급식대책팀을 꾸려 이재민 임시대피시설에서 돌봄지원을 실시했다.

 

도 보건복지국장은 사상자 37명, 부상자 4명이 발생, 부상자를 아주대학교 병원과 원주세브란스로 후송했고,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병상을 마련했다. 또 사망자 안치를 위해 이천시장례식장 등에 협력 지원을 요청했다.

 

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정 방문 아이돌보미, 가사돌보미 등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한편, 이천‧여주‧광주‧용인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리더를 파견, 사망자 가족에게 도우미를 지원했다.

 

도 교통국은 도로통제구간에 대한 상황정보를 이천시, 경찰서, 서울관리청, 경기방송, TBS 등과 공유하는 한편, 카카오톡‧네이버지도 등에 통제 상황을 안내했다. 

 

도 자치행정국은 사고접수와 동시에 도 자원봉사센터와 이천시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하고, 현장 자원봉사센터를 꾸려 120명을 긴급 모집했다. 이어 대피소에 50명을 긴급 투입하고 이재민을 위한 자원봉사와 급식, 구호물품 배급 등을 실시했다.

 

도 정보통신보안담당관실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주민대피소에 행정통신망을 구축하고, 휴대폰충전기를 대책본부(10식), 대피소(10식)에 지원했다. 아울러 3사 기관통신사와 협조해 기지국을 운영했다.

 

도 대변인실은 대변인을 상황실장으로 이천시 상황실에서 언론대응을 했다. 현장 통제, 100여개 언론사에 긴급구조 1차 배포. 시내버스 자막으로 실시간 방송 검토 등을 실시했다. 특히 2차 언론사 보도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도 기획조정실은 재난피해 금융지원, 무료법률 상담을 위해 법무담당관실 직원 6명을 지원했으며, 향후 전문변호사와 노무사 등을 피해자와 일대일 매칭으로 지원해 피해보상, 산재보험 등 종합상담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훈련을 마치며 중앙정부를 대표해 참관한 김영철 폴리텍대학 교수는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가 다른 도와 차이가 있다”며 “긴급복구 체계는 경기도가 타 시도에 비해 좋은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시도의 장점을 반영해 더 효율적인 재난안전 대비체계를 갖춰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강평 소감을 통해 “오늘 이렇게 체계적으로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실시해주셔서 저희가 감사드린다”며 “오늘 훈련을 통해 큰 사고 시, 우리가 초기에 대응할 방법을 자체 점검토록 하겠다. 큰 사고일수록 군·관·민이 합동하는 게 필요하다. 오늘 훈련을 계기로 자체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0B동 암모니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과 유독가스 대량 확산 등 복합적인 재난 발생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인원 360명과 헬기 2대, 기동장비 82대 등이 동원됐으며,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대규모 인명 및 대기환경 피해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광석 기자 lks0517@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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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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