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3회 경기게임영재캠프 수료식 및 5팀 게임 발표·시상

 

[ⓒ8080]25일 성남시 판교 에서 열린 2017년 ‘제3회 경기게임영재캠프 수료식’의 게임 제작발표회  5팀 게임 발표·시상에서 4번째 발표자로 나선 ‘불사조’ 팀의 임채현(까치울중1) 학생은 게임 ‘2Run’을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임채현 학생은 “‘2Run’은 모두에게 익숙한 동화인 헨젤과 그레텔을 배경으로, 두 플레이어가 각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해가며 마녀에게서 도망치는 게임”이라며 “꼭 두 사람이 함께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선보인 불사조 팀의 ‘2Run’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금 당장 다운로드해서 해 보고 싶은 게임’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날 열린 제3회 경기 게임영재캠프 게임 발표 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인 영예의 경기도지사상을 차지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미래의 게임인재 발굴·양성 및 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위해 마련한 ‘제3회 경기 게임영재캠프’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30명의 청소년들은 6주 동안 게임 리터러시 교육, 게임사 탐방, 게임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했다. 또 미래의 게임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행사답게 한국콘텐츠진흥원, 네오위즈, 카카오, 게임인재단, 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가 행사를 후원했다.

 

특히, 이날 수료식은 캠프 참여 학생들이 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 멘토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주제로 개발한 게임에 대한 발표 및 시연과 시상이 진행됐다.

 

심사에는 황성섭 네오위즈 법제협력실장, 박민근 국민대‧경기게임아카데미 교수, 김양은 건국대 교수, 신하람 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 멘토 등이 참여했다.

 

이날 게임을 발표한 팀은 ▲PLATHEAD ▲전체이용가 ▲딜러S ▲불사조 ▲팀5G 등 5개 팀이다. 게임영재캠프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경기콘텐츠진흥원상, 네오위즈상, 게임인재단상 등이 수여됐다.

 

이날 발표회는 도지사상을 수상한 불사조의 ‘2Run’ 외에도 독특한 아이디어의 다양한 게임들이 선보였다. ‘전체이용가’는 벌들이 무사히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육각형 모양의 벌집을 고치는 독특한 형식의 퍼즐게임인 ‘Be’를 개발해 우수상인 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을 탔다.  

 

또 ‘딜러S’도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 속 리듬으로 구성한 리듬게임 ‘리듬패밀리’를 선보이며, 공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딜러S의 강지원 학생은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작이 쉬우면서 동시에 폭력성이 적은 게임 장르인 리듬게임을 개발하게 됐다”며 “하나의 키보드에서 각자 버튼 1~2개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협동모드와 경쟁모드로 나눠져 각자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는 ▲경기도지사상에 불사조의 ‘2Run’ ▲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에 전체이용가의 ‘Be’, 딜러S의 ‘리듬패밀리’ ▲네오위즈상에 팀5G의 ‘RE:TIME’ ▲게임인재단상에 PLATHEAD의 ‘plate war’가 수상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경기도 소재 게임사인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이곳에 모인 학생들 모두 이를 능가할 게임을 개발,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경기도 소재 게임사인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이곳에 모인 학생들 모두 이를 능가할 게임을 개발,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 경기G뉴스

 

 

이날 심사를 맡은 박민근 국민대(경기게임아카데미) 교수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개발자 입장에서 봤을 때 3주 만에 이런 수준의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 게임 영재가 맞다.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 1위 게임의 일매출이 65억 원에 달하고 경기도 세금의 80%가 게임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게임 산업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게임 업계에 더 많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상에 참여한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도 “게임은 모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총집합한 미래의 콘텐츠산업”이라며 “경기도 소재 게임사인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이곳에 모인 학생들 모두 이를 능가할 게임을 개발,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하람(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 멘토는 “게임영재캠프를 참가했는데 아이들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을 지켜본 결과, 모두에게 만점을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캠프를 함께 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는데 있어 게임을 하듯이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고, 이번 영재캠프가 이를 찾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각 팀의 게임 개발작 발표 후, 심사에 앞서 수료식에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게임 개발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아들이 만든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본 불사조 팀 최지호 학생의 어머니인 구선희 씨는 “3주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게임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다”며 “개임개발자가 꿈인 아이가 즐겁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석 기자 lks0517@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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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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