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육인대회·보육정책 대토론회,과학진흥원서 29일개최

 

[ⓒ8080] 2017년 ‘경기보육인대회 및 보육정책 대토론회’가 29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보육연합회가 공동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 보육주체 500명이 참석했으며, 1만여명의 보육 관계자들도 인터넷을 통해 시청했다.

 

김익균 교수(협성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공보육 발전방안’, ‘모두가 행복한 보육복지 실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기도의 보육정책 ▲특색시책 ▲보육교사 복지문제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등이었다.

 

남경필 지사도 토론회의 패널로 참여해 경기도 보육현안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장에 참석한 패널들은 보육교사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대체교사 확대와 교직원 보수체계 합리화를 주장했다. 

 

특히 현장에 있는 학부모, 교사, 원장, 교수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참여자 투표가 가능한 쌍방향 의사소통으로 보육발전 방안을 토의했다. 온라인 참여자들이 댓글을 통해 소통하고 투표하는 ‘블록체인 거버넌스’ 방식이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참여자들의 생생한 의견들이 댓글을 통해 현장에 전달됐고 토론 중에 제안된 정책은 온라인 투표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남경필 지사는 따복어린이집 운영 확대와 ‘(가칭)경기도 보육진흥원’ 설치 등 경기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육료와 인건비 인상은 보육인들의 큰 관심사”라며 “인구절벽을 눈앞에 둔 지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믿음직한 보육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는 ‘보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효율적이고 따뜻한 보육정책을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경기도형 어린이집 시범 운영, 공기청정기 지원,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다양한 보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대표로 토론에 참석한 추진영 씨는 “국공립어린이집과 사립어린이집은 혜택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만을 위한 혜택보다는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한경대 교수는 “무상교육을 위해 단순히 아이를 낳으라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보육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아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지원도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근로기준법에 맞게 선생님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인건비에 대한 부분도 도에서 지원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나영 교사는 “비담임제도를 도입해 현재 추가근무를 일상생활처럼 하고 있는 교사들의 휴게시간 보장과 수업질 향상을 위해 도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외에도 아이들의 비율에 맞춰 보조교사를 지원해줘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을 막고 보육의 질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오늘 많은 의견이 나왔는데 이를 토대로 도에서 잘 논의해보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보육현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에 보육환경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보육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토론회에 어떤 의견이 오가는지 알아보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 오늘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다시금 들어보고 단계적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남경필 도지사님의 말을 듣게 돼 좋았다”며 “보육이라는 것이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만큼 정치와 연관 짓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시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육인들의 화합과 더불어 ‘아이와 학부모, 보육교직원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경기도, 경기도의회, 모든 보육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참여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어린이집의 29%가 넘는 1만1,808개소의 어린이집이 38만7,000명의 영유아를 보육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전체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3조원을 보육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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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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