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유농업 사업설명회,온라인 플랫폼 활용한다

 

[ⓒ8080]경기도 공유농업 사업 설명회에서 허 센터장은 소유주가 있고 사용자가 있는데 소유주의 물건을 사용하는데 있어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30일 오후 1시 30분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지하1층 대강당에서 밝혔다.

  

이어 “공유농업 역시 농민들이 가지고 있는 농업자원을 도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참여농업인 CSA는 1970년대 초반 일본에서 시작해 미국, 유럽을 거쳐 1990년대부터 로컬푸드 열풍과 함께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허 센터장은 공유농업의 또 다른 개념으로 ▲사회적 농업 ▲다기능적 농업 ▲농업 4.0 ▲협력적/순환적/지속가능 먹거리체계 ▲푸드허브와 푸드커먼즈 등을 꼽았다.

 

허 센터장은 “과거 농업이 생산주의 농업이었다면 현대 농업이 먹거리 생산 뿐 아니라 교육과 관광, 힐링 등이 융합된 다기능적 농업”이라며 “이를 위해선 그 지역만의 특화된 자연자원을 활용해 소비자의 후원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기도 공유농업’과 관련해 경기도 공유농업 추진계획, 공유농업 전담기업 소개, 활동가·농업인·소비자의 공유농업 참여방법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 설명회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라며 “오늘 이곳에 모인 분들이 소비자이자 활동가로써 안전한 먹을거리와 농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공유농업은 소비자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 해소 및 농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경기도가 개발한 독창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으로, 농지, 시설, 농촌서비스 등 농촌자원을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공유해 생산, 체험 등 관련 활동을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활동을 뜻한다. 

 

경기도 농업정책과 한태희 신성장농업팀장은 경기도 공유농업 추진계획과 관련해 “공유농업은 상품거래 방식이 아닌 소비자와 농장을 공유하는 공동체 중심 체계”라며 “식품안전과 건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가치 중심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공유농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의 농장을 공유해 농산물 수확 체험을 넘어 생산 활동까지 함께한다. 소비자는 농장공유 대가를 농업인에게 지급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가져간다. 

 

즉, 자신과 가족이 먹을 농산물 생산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소비자가 생산품목과 재배방법을 농가와 함께 결정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계획생산을 통해 농가는 판로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 팀장은 “농업의 산업화가 진전되고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공급과잉을 유발, 중소농의 소득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는 공유경제 개념을 농업에 적용하고 지난해부터 공유농업 플랫폼 운영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공유농업 플랫폼 개발 및 운영계획, 공유농업 사업 프로젝트 개발 등 제안서 공모를 통해 메이트크라우드, 에스에이쿱 등 플랫폼 전담기업 2개사를 선정했다.

 

또 올해 2월 경기도 공유농업 지원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공유농업활동가 모집 및 육성, 공유농업 거버넌스 구축 등 공유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확산할 계획이다.

 

한 팀장은 “공유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활동가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위한 공유농업에 함께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공유농업에 대한 궁금증과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정숙 씨는 “현재 시흥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도 규제가 심해서 할 수가 없다”며 “공유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귀농3년차인 황선희 씨도 “귀농 후 구절초 농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SNS를 통해 농장을 홍보하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밥을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농장을 운영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오늘 ‘공유농업’ 설명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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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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