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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직원 조회에서 정부를 막말 비판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한국 콜마가 공식 사과했습니다.하지만 한국 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조회에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직원 약 7백명에게 한 동영상을 보게 했습니다.영상에는 한일 갈등 속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얼굴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비속어도 난무했습니다."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X먹었습니다. 그 XX을 떨면서도…"경제를 비관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예요."조회가 끝난 뒤 직원 익명 게시판에는 "가짜 뉴스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 "혼자 보고 웃지, 왜 회사에서 이러느냐"는 등 윤 회장을 성토하는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한국콜마가 만드는 화장품 명단이 올라오는 등 불매 운동 조짐이 보였고,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한국콜마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고, 윤동한 회장도 별도로 임직원에게 송구하다는 글을 보냈습니다.그러면서도 동영상을 보여준 이유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였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한국콜마 관계자]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거나 하면 안 되고 '좋은 제품, 기술력으로 극복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죠."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평소 이순신 장군을 존경해 '이순신 학교'를 운영할 정도로 나라 사랑이 투철한 인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윤 회장이 왜 한쪽 입장만 다룬 영상, 더구나 비속어와 여성 비하 내용까지 담긴 영상을 굳이 직접 선택해서 조회에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습니다.(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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