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동산·펀드 거래 딸 장학금 논란 거친 공방

정치권은 19일(오늘)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펀드 거래와 딸 장학금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제기를 주도하는 자유한국당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면서 "검증 대상도 아닌 후보자의 선친이나 10년 전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어서 사퇴를 요구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후보자는 물론 후보자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하고 있다. 즉각 중단하라"면서 "국 후보자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후보자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 또한 국민들께 국민 정서와 괴리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인정하고 청문회장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해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제는 청문회를 개최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의혹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채권 조작, 차명 부동산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라면서 "걸핏하면 국민 정서를 거론하며 여론을 선동하던 조 후보자가 이제 와서 적법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래전 동생과 이혼해서 남남이 된 옛 동서와의 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지는 부동산 거래는 무엇인가. 허위 투자 약정, 편법 증여, 내부정보 활용이 의심되는 사모펀드 투자는 이미 자본시장법,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즉각 지명 철회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후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최고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의혹의) 건수를 알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얘기가 나오면서 가족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법률적으로 조 후보자의 행위가 위법이냐 아니냐, 이런 문제를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 문제는 조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했던 사회적, 도덕적인 문제에 맞게 살아왔는가 하는 문제이고 거기에 맞게 발언을 해왔는가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비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차리고 조 후보자와 가족을 고발하는 등 총공세 모드에 돌입한 형국이다.

 


이날 곽상도 의원은 TF 첫 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했음에도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다.

 

곽 의원은 "인터넷상 자료를 보면 (딸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도 있다"며 "이런 학생에게 계속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다수 서민의 신뢰를 배반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시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 일가가 얽힌 복잡한 부동산 거래관계에 대해서는 법적인 공격에 착수했다. 김진태 의원은 회의에서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등 3명이 부산 아파트·빌라를 위장 거래한 의혹이 있다며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가야 할 곳은 청문회장이 아니라 검사실"이라며 "검찰이 신속한 수사대신 시간만 보낸다면 이 사건은 특검으로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광덕 의원도 회의에서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 전처의 동업자 등 3명이 위조된 채권 거래 계약서를 바탕으로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사기 혐의로 이날 고발한다고 말했다.

 

TF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 후보자를 겨냥한 당 지도부의 자진사퇴 촉구가 이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재산 등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의혹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문 대통령의 농단"이라며 "이 정도면 조 후보자는 '비리 종합선물세트', '비리 무한리필' 후보자"라고 비난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0대 때 뜨거운 심장으로 민주주의 운동을 했다는 이분이, 50대의 뜨거운 심장으로 사모펀드를 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3학년도 길 가다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격이 없는 사람, 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조국 野공세에 "당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문제(조 후보자에 대한 야당 공세)에 대해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또는 당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보기에도 사실관계가 좀 다르고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이 아닌 게 침소봉대나 왜곡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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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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