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북한의 어머니날...달라진 젊은여성

 

11월16일은 북한의 어머니날입니다. 

북한 매체에서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어머니날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북한은 전통적으로 가족에 희생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여성상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장마당 세대로 불리는 젊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전통적인 경향이 최근 많이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젊은 여성들을 살펴봤습니다.


1.jpg

 

앳되지만 능숙한 솜씨로 피아노 연주를 뽐내는 여자아이. 이번엔 바이올린을 켜며 또래 친구들의 노래까지 이끌어 낸다.

["우리 엄마 뽀뽀가 제일 좋아!"]

[한려경/모란봉 구역 흥부유치원 : "난 이 노래를 계속 연습했어요. 어머니에게 보여주려고."]

평양, 모란봉 구역의 유치원생인 한려경 양은 어리지만 학업과 음악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주목 받고 있는 어린이다. 

색깔 점토를 이용한 공작품 만들기에 한창인 홍경령 어린이도 전국 유치원 어린이 경연에서 특등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

[홍경령/원산 봉천유치원 : "내가 색 진흙 빚기를 배울 때 우리 엄만 고운 꽃이랑 짐승이랑 많이 보라고 책도 사주고, 우리 아빤 식물원에도 동물원에도 함께 갔어요."]

이처럼 최근 북한 매체는 재능 있는 여자 어린이들을 자주 노출 시키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들의 앞선 실력과 경쟁심이 두드러지는 상황도 자주 포착되고 있다. 

북한에서 매년 열리는 전국 학생들의 알아맞히기 대회.

[사회자 : "네 번째 연, 다섯 번째 연 시 짓기 문제였는데, 누가 발표해 보겠나요?"]


["네, 함경남도 학생. 여학생이 대담하게 손을 들었는데."]


["네, 대답하겠습니다. 4연은 꽃향기 어떻게 담을까 아름다운 내 꽃 마음 꽃향기라고 우리 엄마 날 보고 말해줬지요. 아름다운 꽃 마음 키워 갈래요. 이상입니다."]

여학생은 당찬 모습으로 시를 낭송 한데 이어 높은 점수까지 받는다.

[사회자 : "다섯 번째 문제가 나오겠습니다. 네, 수학문제가 나왔습니다."]

꽤 높은 수준의 수학 문제에서도 또 다른 여학생의 실력이 주목받았다.

[심사위원 : "함경남도의 리지형 학생은 비례식에 기초한 1차 방정식 풀이법을 이용해서 두 석줄 만에 간단한 방법으로 답을 얻었습니다."]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여학생. 

그러나 수상 소감만큼은 1위 못지않은 모습이다.

[리지형/함경남도 : "제가 비록 오늘은 2등을 했지만 신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다음번에는 꼭 1등을 하겠습니다."]

[사회자 : "정말 경쟁심이 보통이 아닙니다. 옳습니다. 목표를 높이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워킹맘이라 부르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도 양육과 직업을 구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지향 : "처음에 연구사업 때문에 아이를 떼놓는다고 생각하니까 좀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를 이렇게 맡겨놓고 연구 사업에 전념할 수 있고 아이도 또 명랑하게 잘 자라니까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북한 매체가 전달하는 여성상에도 북한 당국이 지향하는 정책의 방향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조정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여성들이 시장경제 영역에 많이 진출을 하고 국가가 움직이고 이런 부분들이 반영이 된 측면들이 하나가 있을 거 같고요. 법적으로 또는 국제적으로 그런 여성들을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그런 것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면에 나오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여성들의 모습이 북한 사회에서 점진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장마당 세대’로 통하는 1990년대 생 여성들이 있다.

[조정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90년대 생이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다른 특성들을 보인다라고 저는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삶이라든지 개인의 욕망 특히 돈을 벌어서 뭔가 자신이 그것을 가지고 사회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든지 원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도 이르게 되는 이렇게 굉장히 다른 실천의 모습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뉴스8080 & news8080.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입력 : 2019.11.16 10:11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BEST 뉴스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