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한의사협회, 뭐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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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와 당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자유한국당·대한의사협회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판을 보고 있다.

 

황교안 당대표, 의료인 여러분과 함께 일하시는 여러 분들 모두 정말 수고가 많으시다. 제가 오늘 의사협회 우한 폐렴 상황실을 방문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의사선생님들 정말 노고, 희생이 많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서 우한 폐렴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해서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사협회도 즉각 우한 폐렴 상황실을 설치했다. 열일 다 제쳐두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 불철주야 뛰고 계신데 대해서 우리 최대집 회장님과 의협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깊이 감사를 드린다.


 어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내원한 부천 소재 의료기관이 휴진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의료인도 국가가 보호해야 할 국민인데 우한 폐렴을 잡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헌신한 대가로 생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니까 정말 얼마나 안타까운가. 참 미안하다. 의료인들은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아까 의협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아마추어이고 한가하기 짝이 없다. 우선 지금 이 사태의 컨트롤타워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 또 골든타임을 놓친 늑장대응, 그리고 우왕좌왕하는 방역대책, 부실한 검역과 접촉자 관리, 그리고 부처 간의 혼선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이에 더해서 대통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무능함을 의료기관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발언을 하고 있다. 의료인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까지 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의 정부 대응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다가 결국 한 박자 늦게 뒷북 대응하는 것이었다. 조금 전에도 우리 최대집 회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우리 당과 의사협회가 일관되게 주장한대로 후베이성에 국한한 입국 제한이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부터 입국 금지를 실시해야 한다. 그렇게 했다면 ‘추가 확진자가 훨씬 더 예방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의협이 제안했던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건의도 뒤늦게 수용을 했다. 지금도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국 전역으로 위험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권고를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다. 제발 의료계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총력을 기울이도록 그렇게 하겠다.


 지금 세계 각국이 중국발 외국인 입국에 대해서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물쭈물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 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하늘과 바닷길을 통해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말로만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이제 그만 두시라. 그리고 어떤 눈치도 보지 말고,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강력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들어오면서 현황판에 지금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으로 인해서 492명이 희생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섬짓했다. ‘정말 우리가 제대로 대처를 해야만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코앞이다. 이달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에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이 된다.


국민들께서 가장 믿는 분들은 바로 전문가 여러분들이다. 의료진 여러분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진다는 그런 마음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의료인들이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도록 그렇게 신경써주시기를 바란다. 자유한국당도 의료인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의사협회와 상시적인 소통을 위해서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전국의 13만 의사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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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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