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도 좋겠다

뉴스8080 (221.♡.94.223)| 23-06-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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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27).jpg

 

초여름 선선한 바람에 쓸쓸함을 느낍니다.


언젠가부터 잊혀진 기억이 떠오르고,

어느덧 다가올 가을이 스쳐 지나갑니다.


바쁜 일상에서 멈추어 서려 합니다.

그리웠던 것들이 꿀렁꿀렁 내일거리로 떠올라서요.


메마른 언덕과 초록빛 봉우리 사이,

볕에 익은 풀과 만개한 꽃들이 민들레처럼 흩어져 있는 곳에서,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마음을 뭉클하게 해 놓습니다.


얼마나 더 오래 내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요?

이 세상에 내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순간, 오직 이 순간과 지금 이곳에서,

나 자신을 그대로 담아내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다가오는 가을, 내게 무엇을 가져올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은 떠나고,

오직 이 순간만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나는 불규칙한 호흡 소리와 함께,

여름바람은 내 모든 곳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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