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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4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NLL 근처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는 등 국민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식을 같이하고, 또한 13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군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하며 주요 정국현안을 논의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2013년 12월이다.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이번에는 군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무참히 처형되어 북한 정권의 극악무도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북한의 공포정치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이어 “지난 8일에는 가장 무서운 무기인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은 어제 서해 NLL 이북에서 15일까지 포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우리 측에 일방적 통보하고 130여발의 해안포를 쏘아댔고 오늘 또 쏠 것을 예상된다”고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경계심을 제기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북한 정권은 상식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정권인 만큼 언제 어떤 식의 도발을 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북한 정권에 대해 내부 권력체제의 불안정, 김정은 반대세력의 불만 증대 등을 이야기하는 전문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북한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어떤 도발을 저지를지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대북한 안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 새누리당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안보당국은 휴전선에는 단 한곳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북한의 불시 도발에 대비하는 철통방어태세를 갖춰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며 “이런 와중에 예비군훈련장에서의 인명사고는 국민 불안 더 가중시켰는데 이런 일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빨리 세워야겠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방금 당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장성택 처형에 이어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고사총으로 공개처형했다는 국정원의 첩보가 사실이라면 우리가 마주한 북한 김정은 정권, 김정은 체제의 실체가 얼마나 극악무도하고 또 얼마나 불안정하며 과연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불시적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실체를 똑바로 인식하고 어떤 돌발상황이 오더라도 대응 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먼저 국가안보와 국방에 있어서 최근의 SLBM논란이나 핵미사일 논란에서 보듯이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더 이상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한미군사동맹 중에서도 미사일방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어 “또한 이런 체제는 언제 어떤 식으로 붕괴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의 모든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우리 군사적, 비군사적 준비, 작전계획 등을 재정비해야한다”며 “또 외통위에서 5월중으로 협상을 하고 6월초에는 패스트트랙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있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우리 외통위원회에서 야당을 상대로 빨리 협상을 해서 결론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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