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반대, 한국 역사 연구 집필 거부 선언

 

국정 교과서 반대, 한국 역사 연구 않겠다고 선언. 집필 거부 선언 불참을 선언 국정 교과서 반대 전국의 대학교수들의 ‘역사 국정교과서 반대,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한국근현대사 연구자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근현대사학회’가 집필 불참을 선언했고, 오늘은 국내 최대의 한국사 전문 연구단체인 ‘한국역사연구회’가 국정 교과서 제작과 관련된 일체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정교과서 반대, 집필 거부 선언의 확산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정상적인 집필진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해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학계의 결의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한국역사연구회가 비상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역연은 비상회의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역사교육과 역사학의 위기’로 규정하고, 정부가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국민선동을 일삼고 역사연구자와 역사교사들을 모독한데 대해서 규탄했다. 또한 정권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와 특정 세력의 역사 세탁을 위해 학계 전체를 이처럼 몰상식하게 매도하는 정권은 고금에 없었다고 호되게 질타했다. 
 
한역연이 밝힌 대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대립은 이념이나 정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 이성과 광기의 대립’이다. 역사 국정교과서 강행은 역사교육의 다양성을 권고하는 국제적 기준마저 걷어차 버린 비정상적 집단의 집착일 뿐이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학자들의 질타를 새겨듣고 역사교육을 사유화하려는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이광석 기자 lks0517@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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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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