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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0]고양시는 지난 30일 2017년 ‘장항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매뉴얼’구축 후 진행 된 지난해 동절기 장항습지 철새 먹이주기 추진결과 및 장항습지 먹이주기 계획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야생조류에 대한 AI확산 방지 및 겨울철 장항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장항습지 내 월동집단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방책으로 전국 최초 ‘장항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매뉴얼’을 민·관이 함께 구축했다.
이후 AI발생으로 철새 도래·서식지에 민간 출입이 제한돼 2016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는 아쉽게도 민간단체가 참여하지 못한 채 ‘2016년 동절기 장항습지 철새 먹이주기’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그 간 추진사항 설명을 비롯한 2017년 장항습지 동절기 철새먹이주기에 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주(主)대상을 재두루미에서 장항습지 철새로 확장하는 등 지난 먹이주기 경험을 바탕으로 매뉴얼 수정을 진행했으며 향후 2017년 동절기 철새 먹이주기를 희망하는 단체 모집·선정에 머리를 맞댔다.
한편 시는 지난 동절기 137일(2016.11.7.~2017.3.17.)간 일일 평균 5명의 작업자가 ‘장항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매뉴얼’에 따라 먹이 공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항습지 월동 개체수가 약 30여 마리로(모니터링 결과 추산) 늘어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2월 24일 무논에서 먹이활동 및 쉼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약 100여 마리가 관찰됐다.
회의에 참석한 시 관계자는 “다른 습지와는 차별적으로 DMZ에 위치한 특성을 고려한다면 장항습지는 남북으로 갈라진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 돼 건강한 한반도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는 등 장항습지의 잠재 된 가치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의 참석자는 “장항습지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고양시 행정에 감동”이라며 “무엇보다 ‘장항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매뉴얼 구축·운영’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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