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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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

밝은 달빛 아래서

커다란 보름달 보면서

우리는 사랑을 그리워하지

넓다란 저 빛 속에

가장 환한 그 얼굴 있어

바라보고 바라보다 돌이 되어도

두 눈 뜬 채로 서있지

그리운 당신이여.png

사람아 사람아

그곳에라도 있어줘 고맙소

달 속에 남긴 그 모습이

떠날 때 그 모습으로 남아 있고

내게 말해주던 입술과

내 말을 들어 주던 귀가

아직도 나를 향해 있어 고맙소

달과 나 사이의 거리가

당신 때문에 가깝고

영원히 살아 있는 화석으로

하늘과 땅을 밝혀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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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일랑 지워져도 괜찮겠지

주고 받지 않은 말도

서로의 가슴에 살아 있으니

한가위 달이 저렇게 밝고

우리의 추억은 영원히 남아

하늘에 이름은 새겨지겠지

고맙소 고맙소

그리운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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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시인 - 율현  정석철)

[이광수 기자 lks1599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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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9.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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