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날

뉴스8080 (14.♡.70.68)| 23-05-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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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날마다 좋은날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세끼 먹는 일과 자고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 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 날이 그 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간다.


이와 같은 반복만이 인생의 전부라면 우리는

나머지 허락 받은 세월을 반납하고서라도

도중에서 뛰어내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안으로 유심히 살펴보면 결코

그 날이 그 날일 수 없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또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란 다행히도 그 자리에 가만히 놓여있는

가구가 아니며, 앉은자리에서만

맴돌도록 만들어진 시계 바늘도 아니다.


끝없이 변화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생명현상 이므로 개인의 의지를 담은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법정 스님《서 있는 사람》 중에서


깨어 있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줄이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시간의 잔고는 아무도 모른다


´ 쇠털같이 많은 날 ´ 어쩌고 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에 대한 모독이요, 망언이다.


시간은 오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


한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잠자는 시간은 휴식이요.

망각이지만 그 한도를 넘으면

죽어있는 시간이다.


깨어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그의 인생이 그만큼 많은 삶을

누릴 수 있다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려고 하지 말라.

깨어 있는 그 상태를 즐기라.


보다 값있는 시간을 활용하라.


출처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경이롭고 새로운 순간


날마다 새롭습니다.

우리의 나날은 늘 새로운 것입니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똑같은 날은 하나도 없습니다.


괴로워도 다른 괴로움이고

즐거워도 다른 즐거움이지


똑같은 괴로움

똑같은 즐거움이란 있을 수 없지요.


어제와 똑같은 호흡을 어찌

오늘도 들이고 내쉴 수 있겠어요.


같은 강물에서는 절대

두 번 목욕할 수 없다고 하듯 우리의 순간 순간은

새롭고 경이로운 것입니다.


세상을 살며 어느 한순간이라도

똑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늘 같이 보려고 하고

똑같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어제의 생각으로 오늘을 바라보며,

이전의 관념으로 지금을 판단하려 하고,

어제 만난 사람으로 오늘의 사람을 대하고,

이전의 사랑으로 지금의 사랑을 끼워

맞추려 하거든요.


이전에 들었던 가르침으로

오늘 듣고 있는 가르침을 가로막지 마세요.


어제 들었던 가르침을 다 놓아 버릴 수 있어야

오늘 전혀 새롭고 신비로운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다 아는 가르침이라고, 이미 경험했다고

전에 느껴 보았노라고 하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경험은 지금 듣고 있는 가르침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것이니까요.


출처 : 법정 스님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중에서


작은 선행


작은 선(善)이라도 좋으니

하루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

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그것을 행해야 한다.

그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거듭거듭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넘어진다.

그것은 이웃을 향한

행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지,

경전을 많이 봤다고 해서,

법문을 많이 들었다고 해서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루 동안에 한 가지 착한

일을 듣거나 행할 수 있다면

그 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것이다.

참으로 사람의 도리를 다했는가,

하루 한 가지라도

이웃에게 덕이 되는

행동을 했는가 안 했는가에 의해서

그 날 하루를

잘 살았는가 못 살았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결정된다.


출처 : 법정 스님《산에는 꽃이 피네》중에서


그냥 걷기만 하세요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발걸음을 떼어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순간의 발자국은

여전히 그대로일 겁니다.

앞으로 새겨질 발자국, 삶의 자취도

마음 쓰지 말고 가세요.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가는 겁니다.

우린 지금 이 순간 그냥 걷기만 하면 됩니다.


출처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 년 이십 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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