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여인이 여름바다에서 노래를 부른다  

파도와 함께 춤추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모든 걸 잊은 듯 즐거움에 취해져  

영원히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바람을 품으며  

하지만 해가 지고 차가워지면  

어디론가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에  

그녀는 바다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볍게 이별의 발걸음을 내딛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