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하몬드 접견
박 대통령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방한 중인 필립 하몬드, 11일 오후 제2차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방한 중인 필립 하몬드(Philip Hammond)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영 양국관계, 글로벌 이슈, 역내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영국 국빈방문 당시 구축한 한‧영간 ‘포괄적, 창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특히 작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132억불)한 양국간 교역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방한 중인 필립 하몬드은 먼저 최근 북한의 행동으로 한국군 장병 2명이 부상당한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북한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했습니다.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방한 중인 필립 하몬드 은 이어서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관계가 크게 심화되었다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는 박 대통령 방문당시 설정한 2020년까지 교역을 2배 확대한다는 목표가 2015년 현재 벌써 거의 달성되어 이제 더욱 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방한 중인 필립 하몬드 장관은 한‧영 양국간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퇴치 등 글로벌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를 환영하면서, 특히 작년에 한국 해군함정이 리비아에서 영국인 철수를 지원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많은 영국인들이 한국의 해군함정이 지중해에서까지 활약하고 있는 점에 대해 놀랐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는 한국이 글로벌 문제 대처에 적극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지난 한 해 동안 에볼라 퇴치 협력 및 리비아에서의 영사협력 등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시에라리온에서 양국이 에볼라 사태 진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성과였다고 하고, 감염성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한국에서 개최될 글로벌 보건안보 고위급 회의에 영국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하몬드 장관은 한국이 최근 온실가스배출 감축계획을 제출한 것을 환영하는 한편, 향후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계기에도 한국이 많은 개도국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기후변화에 대한 야심찬 접근을 지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본 인식하에, 저탄소 시대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관련 정책 노력을 설명함. 또한, 파리 회의에서의 新기후체제 도출을 비롯해서, 기후변화 분야에서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이란 핵문제 해결의 모멘텀을 활용해서 북핵문제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능력 고도화에 집착하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고 하고, 최근 북한의 지뢰 매설 등 도발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몬드 장관은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 측면에서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란 핵문제 타결의 교훈은 북한 핵문제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몬드 장관이 아베 담화를 전후한 한‧일관계 전망을 문의한데 대해, 박 대통령은 아베 정부가 지난 50년간 한‧일 관계 발전을 가능케 한 기반이 되어온 무라야마 및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이는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