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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성남시에 위치한 위례 자연앤자이 e편한세상 어린이집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박창순(더민주·성남2) 경기도의원, 도 관계자, 입주예정자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이근덕 예비 입주민 대표가 남 지사와 박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감사패 수여 사유는 위례 지역 주민 입주 전 어린이집 조기 개원, 청소 경비 등 직원 쉼터 설계 반영 후 설치, 자동제세동기 설치, 따복공동체 브런치 카페 설치 등이다.감사패를 받은 남 지사는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한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닌 직원들의 고생이 더 큰 것 같다. 직원들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남 지사는 “전국에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들어오기 전에 어린이집이 조기 개원하는 것은 위례가 최초의 사례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례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위례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 행복하게, 즐겁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창순 의원은 “입주민들이 들어오기 전에 어린이집을 건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이 자리까지 왔다. 입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기 때문인 것 같다”며 “감사패의 영광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이근덕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위례 지역 일대에 추가로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것에 경기도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 대표는 “위례 자이앤자이 어린이집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7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파트 전체에 입주할 예정인 어린이들은 300명이 넘는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어린이집을 추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이날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정의진 도 가족복지담당관은 “해당 민원을 미리 접수해 민간 어린이집 추가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개의 민간어린이집이 추가로 운영될 것이며 이외에 운영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 4곳이 더 있다.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했다.아이 둘과 함께 참석한 한 여성 주민은 “가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지만 아이가 만 5세가 되면 가정어린이집을 떠나야 한다.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1~2년 정도 공백 시기가 생기는 상황”이라며 “가정어린이집의 연령 제한을 수정해주길 바란다. 많은 입주민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이에 이순늠 도 보육정책과장은 “실질적으로 어린이집과 관련한 나이 제한 시행령은 없다. 하지만 만 4세가 넘는 아이를 맡을 경우, 한 반에 20명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정어린이집에서 운영 사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규칙을 정한 것 같다”며 “위례 지역의 경우 특수한 경우에 속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이 외에도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 특혜 지원, 2층 어린이집 안전 문제, 자동제세동기 추가 지원 협조 등 다양한 사례들이 논의됐다.간담회를 마친 남 지사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다시 검토해보고 담당자들과 논의해 보겠다”며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이곳에서는 따복공동체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 추구하는 따복공동체와 아파트가 만난 미래형 따복공동체의 첫 사례가 바로 이곳이다. 미래 따복공동체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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