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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0]경기도 ‘9988톡톡쇼’ 전국 최초 노인 동아리 경연대회는 24일 안산문화의전당이 본선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99세까지 88하게!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문화를 즐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복지재단인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아리 경연 20팀 350명, 작품공모전 42명, 관계자 50명, 가족 및 관람객 450여 명 등 총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르신 동아리 경연과 작품공모전 전시, 축하공연, 홍보부스, 포토존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우승 팀 수원 SK청솔복지관 ‘푸른나래’ 팀의 우아한 부채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 풍물 팀의 풍물놀이와 평택북부노인복지관 엔젤예술단의 아코디언 6중주 연주, 부천시 오정노인복지관의 하모니카 연주, 의정부문화원의 한마음실버밴드의 노래와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세대통합 분야를 신설해 손자, 손녀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경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세대통합 분야는 춤, 밴드, 노래 동아리 중에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포함된 3인 이상 동아리 경연이다.
이와 함께 ‘제1회 경기도 어르신 작품 공모전’ 작품도 시상·전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를 주제로 문예, 미술, 서예·문인화, 수예부문의 작품을 공모·선정했다.
▲문예부문 대상 강기덕(여·69) ‘고향이 고양’, 최우수 서순자(여·75) ‘할머니와 우물’ ▲미술부문 대상 한정숙(여·64) ‘추억의 길’, 최우수 조창만(남·75) ‘고향들녘 만추’ ▲서예·문인화 대상 안병한(남·70) ‘고향의 봄’, 최우수 김예도(여·63) ‘대나무’ ▲수예부문 대상 이태룡(남·85) 짚공예, 최우수 이경태(남·83) ‘장승과 솟대’ 등 42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으며, 작품집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9988톡톡쇼는 도내 어르신 5인 이상 동아리를 대상으로 영상 심사, 예선,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본선 행사인 이날 경연은 선발된 20팀이 준비한 노래, 댄스, 춤, 세대통합 분야 경연을 펼쳤다. 최종 선발된 20팀은 ‘재능나눔 활동모델’로 지정돼 사회복지시설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 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이런 자리를 통해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번 9988톡톡쇼가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을 만드는 도화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두 번째 행사로 점점 발전되는 모습과 기량에 감동을 받았다. 활동적인 공연대회와 ‘우리 동네’라는 주제로 글쓰기와 사진, 서예작품 등 정적인 작품을 동시에 즐기시고, 경선에 오른 팀원들 모두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혜숙(70·안산시) 씨는 “노령사회라 하지만 노년층을 위한 행사는 별로 없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경제활동도 못 하고 재미없게 사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 이런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재능기부도 하고 살면 자식들에게 느꼈던 섭섭함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노년들이 능동적으로 참가해 문화를 즐기는 축제한마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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